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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질환

-<O O 교회 칼럼>
- 대부분의 남성들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에 ‘전립선’이라는 단어와 마주하게 됩니다. 전립선(前立腺, Prostate gland)은 남성의 골반 내에 정중앙에 위치하는 호두만한 샘조직입니다. 요도와 정관이 그 사이로 관통하고 주변에는 괄약근, 혈관, 신경 등이 밀집해있어서 남성 비뇨생식기에서 ‘교통의 요지’로 불리웁니다. 전립선은 정액의 1/3에 해당하는 액체를 분비하며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합니다. 전립선에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세 가지인데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입니다.

 전립선암은 서구 국가들에서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이며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성에서 암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이 작을 때는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립선암의 위험인자에는 고령, 인종, 가족력, 호르몬, 환경 등이 관여합니다.

초기 전립선암 환자들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암으로 크기가 커진 전립선이 요도나 방광을 압박하여 소변볼 때 나타나는 증상, 예를 들면 소변볼 때 불쾌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 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혈뇨 등을 보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이미 전립선 주위에 암이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더 나아가 척추에까지 퍼진다면 허리 통증이나 하반신마비 증세까지도 보일 수 있습니다. 암 관련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는다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년이상의 남성이 배뇨곤란 증세로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 반드시 전립선암에 대한 선별검사로 전립선특이항원(PSA), 직장수지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설령 배뇨곤란 증세가 없더라도 50세 이상의 남성은 매년 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가족이라면 40세 이상부터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검사에서 조금이라도 전립선암이 의심된다면 전립선 초음파와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 초음파와 조직검사는 통증이 심하지 않으며 입원하지 않고 간단히 받을 수 있는 검사로 시간은 약 3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된 후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골주사검사(Bone scan)등이 필요합니다.

  전립선 내부에 암세포가 국한되어 있는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는 완전히 전립선을 적출하는 것이고 이로써 완치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전립선 밖으로 암세포가 퍼졌다면 남성호르몬억제 약물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필요합니다.

  끝으로 전립선암의 위험에서 피하는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전립선암은 심장병이 그런 것처럼 서양식 생활양식과 유해한 식습관(동물성 지방, 가공식품, 패스트푸드)으로 인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신선한 야채(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등)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이코펜, 셀레늄, 비타민E, 콩류 식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미국 암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의 남성은 이상 체중의 10% 안팎의 남성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당한 운동과 칼로리 소비를 통해 체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비타민D는 신체를 암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비타민D의 주원료는 햇빛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햇볕을 쐬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영양제로 비타민D를 적정량 이상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넷째, 암의 초기 발견을 위해 적절한 선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보다 더 최선의 예방법은 없습니다